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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어싱 3회는 비오는 날의 학교운동장에서

불로그이 발행일 : 2024-04-04

맨발걷기에 관한 동영상을 보면 맨발걷기를 즐기는 사람은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비오는날 운동장 걷기를 고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걸었다.

젖은 운동장도 좋다

2024년 4월3일 오후. 비가 적당히 내려 좋았는데, 바람이 심해 우산까지 드는 게 좀 번거로웠다.

우비를 준비해야 겠다. 그리고 아쿠아슈즈도 있으면 좋을 거 같다.

비오는 날의 맨발걷기, 비요일

비오는 운동장을 걸으니 발등이 차갑기도 하지만 묘한 상쾌함이 느껴진다. 발등에 파스를 붙인 것 같은,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이 있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지는 않다

마른 운동장보다 발바닥 자극이 더 크다. 그래서 더 천천히 걷게 되는데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비가 고인 곳은 진흙처럼 되어 저절로 잠시 쉬는 지점이 되더라. 운동장도 맨발로 걷는 데에 진짜 좋은 장소가 맞는 것 같다.

허리가 편하다

오른쪽 허리가 곧게 서는 느낌으로 자극이 오고, 오른쪽 옆구리 위쪽에 반응이 온다. 등과 허리 전체가 편하고 목과 어깨가 무겁지 않다는 것이 정말 좋다.

운동화를 신고, 아무리 바른 자세로 걸으려고 해도 나중에는 목, 어깨, 허리에 피로가 오는 것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있던 피로는 없어지고, 없던 피로는 생기지 않는다.

이명이 달라졌다

심하진 않았으나 가끔 저녁에 생기는 고주파 소리 같은 이명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5초 정도 있다가 여운을 남기면서 사라지는 이명이 여운 없이 3초 정도만에 깨끗하게 사라진다. 그리고 고주파가 아니라 그냥 경쾌한 소리의 이명이다. 이런 이명은 처음이다.

조금 빨라진 입면과 꽤 좋은 기상

전보다 빨리 잠들었다. 그래도 아직 한 시간 정도 잡생각에 조금씩 뒤척이는 것은 여전했다. 숙면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지 않게 눈 뜨고 바로 일어났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냥 일어나게 되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다가 깬 때는 한 번도 없었다. 어제도 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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