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어싱 78회까지 - 무릎 반응과 심박수 그리고 사라진 불면

비 오는 토요일 오후에 한 시간 정도 학교운동장을 걸었다. 차지도 않고 푹 들어가는 곳에서는 따뜻함을 느낀다. 비 와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오늘은 특히 오른쪽 무릎에 제법 강한 반응이 왔다가 사라졌다.

무릎 자극이 쌔다

오른쪽 무릎을 사용하는 무리한 운동이나 행동이 있을 때 시간이 좀 지나면 불편한 증상이 있다. 심할 때는 걷는 데에 방해될 정도로. 제법 오래된 것인데 보통은 무릎을 그 정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이런 불편함도 드물다.

맨발걷기를시작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무릎에 잠깐식 불편한 자극이 있었는데 금방 사라지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아주 선명하고 강한 자극이었다. 10분 이상 걸을 때마다 자극이 있었다. 물론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비 오는 날이라서 그럴 수 있을 것인데, 그보다 맨발걷기의 영향일 거라고 생각한다. 비 오거나 흐리지 않은 날에 간간히 무릎에 자극이 올 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반응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맨발걷기 후 지켜봐야 할 부위인 것 같다. 무릎 불편이 빠른 시간에 해소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금연과 맨발걷기 심박수

금연 중에 맨발걷기를 하면서 심박수를 살펴보았다. 며칠 금연한 것뿐인데 굉장히 안정적 수치가 나오는 것이었다. 흡연 중이었을 때에도 종종 확인했지만 걸을 때와 앉아서 어싱만 할 때 평균 100과 75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며칠 금연 기간에 맨발걷기와 앉아서 어싱할 때 평소와 달리 아주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차고 있던 워치로 심박수를 보았는데, 걷고 있을 때 75가 나오기도 하였고, 앉아 있을 때 최저 57이었다.

금연 중에 맨발로 앉아 있을 때 심박수

금연 전에도 앉아 있을 때는 60 후반 정도의 심박수를 본 것이 전부였었다. 이것은 맨발걷기만의 결과라기보다 금연이 보탠 것이라 생각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5일 금연하다가 결국 욕구에 이기지 못하고 중단했다.

 

금연 4, 5일 - 멍함과 약간의 어지러운 느낌 그리고 금연 중단

워치의 심박수 결과는 대체로 정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맨발걷기할 때에는 오차가 너무 커 직접 손으로 맥을 짚어 확인해보기도 하였다.

심박수 50대는, 나한테는 잘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라 그런지 워치의 결과를 믿지 못하여 직접 손으로 측정해 보면 거의 들어맞았다. 이제는 1분이 되지 않아도 몇 번 박동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라진 불면

6월초부터 불면으로 아주 힘들었었고, 금연 후 잘 안 먹던 술을 조금 먹었더니 잠을 잘 잤었다. 술을 안 먹으면 또다시 불면이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입면에 어려움이 없었고, 깨지 않고 자는 시간도 충분하였다.

맨발걷기, 어싱 75회까지 - 심한 불면으로 휴지기 그리고 금연

입면의 어려움과 불면이 맨발걷기에 따른 결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정 이유 없이 찾아오는 잠자기 어려움은 맨발걷기의 결과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당연히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오랜 시간 불규칙의 생활을 바로 잡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맨발걷기는 하고 있지만, 현재 일상생활 모두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흐름에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