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어싱 50회 후 달라진 것과 생긴 것
50회 맨발걷기, 어싱을 2일 빼곤 빠짐없이 했다. 평균 하루 60분. 120분이 최대 걷기 시간이다. 어제 기준 53회를 했는데 50회 정도 맨발걷기와 어싱을 했을 때 달라진 몸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명현이라 생각하는 새로 생긴 것들을 정리해 보자.
우선, 맨발걷기와 어싱의 구분은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의 차이다. 맨발로 걷느냐 맨발로 앉아 있느냐를 구분한 것이다. 둘이 결과적으로 어떤 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맨발로 앉아 있는 것은 걷기와 다르게 그때 만큼은 엄청난 마음의 안정을 늘 준다는 것이다.
달라진 것, 몸과 마음의 변화
맨발걷기와 어싱을 몇 번 정도한 후부터 느낄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완전히 변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제법 많다.
입면, 잠드는 시간이 줄었다
심할 때는 밤새 잠들지 않을 때도 있었고, 2시간은 기본으로 그 이상 뒤척이다 지쳐 잠드는 때가 정말 많았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으나 오래된 것 같다. 그러나, 맨발걷기 후 50여일 동안 2번을 제외하곤 최대 30분 안에 잠이 들었다.
편두통의 완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술을 좀 많이 먹은 다음, 눈이 많이 피로한 후 주로 나타나는 왼쪽 편두통이 있었다. 주로 술 먹은 다음 발생했다. 10년 이상되었고 평균 한 달에 한 번 생기는 두통 증상이다. 맨발걷기 초기에도 2회 있었는데, 그때는 맨발걷기할 때는 약해지다가 다시 나타나다가를 반복했었다.
맨발걷기 이전에 두통이 있을 때는 약을 먹어야 했다. 하루종일 지속되고 힘든 게 고착되었기 때문인데, 맨발걷기 시작한 이후에는 아직 약을 먹은 때가 없다. 전과 다르게 두통 지속 시간이 줄어들었고 두통의 강도가 약해졌다는 뜻이다.
얼마 전 다시 두통이 생겼는데 전과 다르게 아주 약했다. 이런 약한 두통은 처음이었다. 사라지기도 했다가 다시 약하게 통증이 생겼다가를 반복했다.
맨발걷기를 하러 이동할 때에만 해도 약한 두통이 있었는데, 걷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사라졌다. 사라진 것도 몰랐고, 20분 정도 걸었을 때 벌써 사라진 것을 알았다.
이 편두통 증상이 전과 다른 강도와 지속 시간, 그리고 두통이 생기기 전과 생겼을 때 늘 느꼈던 여러 불편함도 전과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꼈다.
가슴이 편안하고 단단해지다
맨발걷기 후 지금까지의 가장 최고 변화를 꼽으라면 마음의 편안함과 가슴이 상기되는 때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딱 공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지만 어쨌든 2022년에 갑자기 공황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숨쉬기 어렵거나 답답한 증상이 돌연 생기는 것을 비롯하여 흔히 공황증상이라는 것들이 있었고, 혼자 미친 각오로 대응하였으며 작년 말에 극복했다 생각했다. 그러나 올 초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때로 가슴이 상기되는 증상이 생겼다.
그로 인하여 괜히 또 다른 불안이 조금씩 생겼다. 맨발걷기를 시작하기 전 대략 2주 전부터 특정 시간에만 조금 심하게 가슴 상기 현상이 생기며 불편과 불안이 약간씩 동반했는데, 맨발걷기 처음 한 날 맨발로 그냥 30분 벤치에 앉아 있으니 모든 것이 사라지고 편안함에 들었었다.
매번은 아니지만, 맨발걷기 20회 정도까지 이런 증상이 있었고 맨발걷기나 앉아서 어싱만하면 감쪽같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그런 증상이 한 번도 생기지 않았다.
대신 다른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공황증상은 아니다.
발과 발가락이 튼튼해지다
맨발걷기 전의 발은 오랜 앉아 있은 후 약간 부은 듯한 그리고 혈액순환이 덜 되는 것 같은 색의 발이었다. 발가락은 폭 좁은 신발을 오래 신은 후 오그라든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은 보기만 해도 발 전체의 색부터 혈기가 돋는 듯하고, 발가락은 사이마다 공간이 조금 더 늘어나고 쭉 펴졌다. 맨발걷기 후 겉으로 달라진 가장 두드러진 변화다.
그뿐 아니라 발바닥이 도톰해졌고, 감각이 살아나 맨발로 걸을 때마다 몸으로 전해지는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 생겨 오히려 그것을 또 적응해야 할 판이다.
족저근막염이라고 말하는 불편함이나 통증은 완전히 사라진 건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잃었던 감각을 다시 찾은 것 같아 그것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부작용이라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것, 부작용이 아닌 호전반응
맨발걷기 30회 정도 후부터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떤 증상은 몇 번 생겼다가 사라져 지금은 생기지 않았고, 이후 생긴 증상은 지금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다.
맨발걷기를 나보다 더 오래한 사람의 말이나 정보를 살펴보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불편함의 세기 변화도 있었다고 한다.
나의 불편한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그런 불편함이 심한 통증처럼 나타나지는 않는 것을 보면 몸 어딘가의 변화에 따른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목 밑 가슴 쪽이 약하게 막히는 느낌
이 불편함은 거의 자려고 누웠을 때 생겼다. 참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며 실제 어떤 실체가 있는지도 모를 증상이었다.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5분 정도 후면 사라졌다. 10일 정도 생겼고, 맨발걷기 40회 정도 후 아직 한 번도 생기지 않았다.
느낌만 있는 약간의 답답함
이 증상은 자려고 누웠을 때 위의 막히는 느낌과 같이 생기거나 막히는 느낌이 사라지면서 생겼다. 그 정도가 약한데 아직도 이 증상은 있으며,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이석증, 어지러움, 울렁거림
대략 20일 전에 자고 일어나니 어지러웠다. 오른쪽 이석증인 거 같았다. 2022년에 처음으로 이석증이 생긴 후 4번 째이다. 다만, 이번 이석증에 의한 어지러움은 세기가 약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고 한쪽으로 고개를 떨구면 어지러움이 있어 불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약해졌는데 아직 미약하게 남아 있다. 과거의 이석증과 다르게 머리를 감을 때 미약하게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고 일시적으로 참고 감으니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동반되어 기분은 꽤 불편했다. 현재는 이런 증상도 거의 사라졌다.
아주 약한 이명
맨발걷기 후 한두 번 생긴 것으로 기억하는 이명이 최근 생겼는데, 세기가 아주 약하고 짧았다. 이명 소리도 과거에는 듣지 못한 소리였다.
눈이 계속 피로한 느낌과 숙면
맨발걷기 몇 회에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이 눈이 편하고 자고 일어나면 숙면을 취한 것 같이 몸이 가벼웠던 것이다. 그런데 10회 이후 자고 일어나면 숙면을 못한 것처럼 눈이 피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면은 개선되었고, 한 번도 깨지 않고 5시간 이상을 자는 때가 많은데 왜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 같고, 눈은 왜 피로한 것 같은 것일까. 이 증상이 현재 가장 불편한 증상이다.
그리고 눈이 실제 피로한 것처럼 피로하지 않고 눈 주위의 근육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다른 변화가 있는 것인지, 어쨌든 눈은 실제 피로하지 않다.
다만, 이 증상도 날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100회 후에 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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